개발 10년 만에 투입된 화상투약기…여전히 반쪽?[출처:연합뉴스tv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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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도권 7개 약국 앞에 커다란 자판기가 등장했습니다.
약국이 문을 닫은 시간 약사와 화상통화하고 감기약과 배탈약 등을 살 수 있는 '화상투약기'입니다.
지금 시간이 밤 10시가 넘었습니다. 주변 약국들은 모두 문을 닫았는데요. 여기 자판기 처럼 생긴 '화상투약기'는 지금부터 영업을 시작합니다.
호출 버튼을 누르면 군대 불침번처럼 대기하던 약사가 연결됩니다.
<화상투약기 연결 약사> "어디가 불편하신가요? (두통이 조금 있어가지고) 약에 대한 알러지나 다른 특이사항 없으실까요? (없어요) 예 알겠습니다. 그러면 맞는 약 있나 한 번 확인해볼게요."
추천약의 용법·부작용을 설명받고, 배출구로 약이 제대로 나왔는지를 확인하면 끝입니다.
기술 자체는 10년 전에 개발됐는데, 각종 규제를 풀어 시범 사업을 할 수 있게하는 정부의 '규제 샌드박스'를 통해 이제서야 빛을 봤습니다.
약물 오남용이 우려된다는 약사회의 반대로, 규제샌드박스 통과도 3년이 걸렸는데, 시범 서비스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.
설치장소는 약국 앞으로 제한됐고, 취급 품목 기준도 불분명합니다.
<박인술 / 화상투약기 대표 약사> "저희들도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는데, 일반의약품은 사실 자가 판단에 의해서 사용되는 약들입니다. 좀 불합리하다고 생각…"
편의점에서도 파는 소화제를 왜 화상투약기에선 안파는지, 상처 소독약이나 연고는 왜 못파는지 명확한 이유가 없는 겁니다.
업체 측은 향후 취급 품목이 더 늘어나기를 희망하면서, 중간평가를 거쳐 시범사업 2년간 투약기를 1,000대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.
(영상출처:연합뉴스tv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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